좋은 글 소개2010.12.10 14:53







 

다 그럽디다.
사람 사는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밥 열끼
먹는 것도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남들 쓰는 말과
다른 말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봤자
사람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다~거기서 거깁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인 줄 알고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길에 돈다발을 
떨어뜨려보면
개도 안물어 갑디다.

돈이란?~~
돌고 돌아서
돈! 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 것이
훨씬 낳은 인생 입디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 눈물 난다는 말
그 말 정말 입디다
누군가 무슨 일 있느냐고 물을 때
난 그날 정말 아무 일도 없었는데
어깨가 굽어 있습디다. 
죄없는 내 어깨가 
내가 지은 죄 대신 받고 있습디다.

내꺼 소중한 줄 알면
남에꺼 소중한 줄도 알아야 합디다.
니꺼 내꺼 악쓰며 따져 봤자
이다음에 황천 갈 때 관속에
넣어 가는거 아닙디다.








남녀간에 잘났네. 못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 속에선 
다 똑같습디다.
네자식, 내자식, 따지지 말고
그저 다같은 내 새끼로 품어 키워내면
이 세상 왔다간
임무 완수하고 가는 겁디다.



 




거둘 노인이 계시거들랑~~~
정성껏 보살피며
내 앞날 내다 보시길...
나도 세월이 흘러 늙어 갑디다.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하며
세상과 싸워 봤자
자기만 상처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속 편하고
남 안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욕심!
그거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부터
행복일 탠데...
뭐 그리 부러운 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 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발버둥 치는지?
내 팔자 참 안 됐습디다.








천진난만하고 
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싸구려 미소가
자리잡고 있고
적당히 손해보고 살던
내 손에는
예전보다 만원 몇 장
더 들어 있습디다.








그 만원짜리 몇장에
그렇게도 예쁘던 내 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 버렸습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이
다~그렇고 그럽디다.

좋은 침대에서 잔다고
좋은 꿈 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쓰다보니
내 인생이 없어 집디다.
어떻게 살면 잘사는 건지?
잘 살아 가는 사람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가르쳐 줍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다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크게 웃어본지가?
그런 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 집디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이였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 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묶여 버립디다.








알아야 할 건 
왜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또 배워도 왜 점점 모르겠는지!
내가 남보다 나은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고
이제껏 내가 
내살 깍아 먹고
살아 왔습디다.








왜 그렇게 바쁘고
내 시간이 없었는지?
태어나 사는 게
죄란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디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서워 하던
그때가 행복 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가자"하면 
어딘지 모르면서
물말은 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 집디다.








남들과 좀 틀리게
살아보자고 바둥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모두가 남들따라 바둥거리며
제살 깍아 먹고 
살고 있습디다.



 




잘 사는 사람 들여다보니
잘난데 없이 잘 삽디다.
많이 안 배웠어도
자기 할 말 다하고 삽디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그저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주고
토닥거리며 
다독이며
둥글게 사는 게 인생 입디다.








-출처 : '심진스님'이거나 '청호 윤봉석'이거나 '원태연' 이거나
(거의 비슷한 내용의 시들이 있는데 조금씩 다릅니다.
원출처가 확실하지 않고 이정도면 무명이라고 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없이 복잡할 수 있는게 삶입니다.
중요한 가치와 그렇지 않은 것들을 가려,
삶의 중심을 세우지 않으면
한 없이 휩쓸려 다닐 것 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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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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