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11.05 두 눈을 다 주고 싶지만... (2)
  2. 2010.09.01 축의금 만삼천원 (6)
  3. 2010.07.15 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 (10)
  4. 2010.07.08 13억 중국인을 울린 사진 한 장 (12)
좋은 글 소개2010.11.05 11:29
   
어머니의 눈물

어머니의



  두 눈을 다 주고 싶지만...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
    가슴 졸이며 병원에 달려갔지만,
    불행히도 청년은 이미 두 눈을 실명하고 말았다.

    멀쩡하던 두 눈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누구와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철저하게 닫은 채
    우울하게 지냈다.

    바로 곁에서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 어머니의 가슴은
    찢어질 듯 아팠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그에게 왼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것이었다.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던 그는
    그 사실조차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한 쪽 눈 이식 수술을 마친 청년은
    한동안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다.

    그때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께
    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가냐며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년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청년은
    붕대를 풀게 되었다.

    그런데 붕대를 모두 풀고 앞을 본 순간!
    청년의 눈에는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의 앞에는 한 쪽 눈만 보이는 어머니가
    애틋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내 장님 몸뚱이가 네게 짐이 될 것 같아서..."

    "......."

    청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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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좋은 글 소개2010.09.01 13:30
축의금 만 삼천원

아침에 출근하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가슴이 찡한 글을 읽었다네..

서울 쌍문동 "풀무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작가 이철환의

"축의금 만 삼천원"이란 글이야..


약 10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해남에서 친구가"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


(지금은 해남에 사는 친구는 조그만 지방 읍내에서 "들꽃서점"을 하고 있고
이철환작가는 최근 아버지가 산동네에서 고물상을 하던 시절에 겪은
아름답고 눈믈겨웠던 실제 이야기를 담은 "행복한 고물상"이란 책을 냈습니다.)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잔하자


친구야 술 한잔하자 / 오광수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을 끌지 않을

엇 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 !

아내나 남편 이야기도 편히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람 !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열심히 살면서 비울 줄도 아는 사람 !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 !

세상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 볼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 !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혹시 헤어진다 해도 먼 훗날 !

노인정에서 다시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 할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

어깨동무 하며 함께 가고 싶다

내 남은 인생의 세월을 나눌 수 있는

연인같은 친구가 그립다 !


세상사는 아름다운글 중에서 / 연인같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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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좋은 글 소개2010.07.15 14:29
한 여인의 이야기...
여인

 재판을 하다 보면 참 많은 사람을 만난다. …… 이러한 만남 가운데 오래전에 법정에서 증인으로 만났던 한 여성을 잊을 수가 없다. 단 한 번 만났지만 그녀가 보여 준 기품과 용기는 감동적이었다. 마음이 혼란스럽거나 우울해질 때면 그녀를 생각하며 다시 힘을 얻곤 한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끔찍한 사건에 관해 증언하려고 법정에 출석했다. 남편이 그녀 몰래 여섯 살, 네 살 된 두 딸에게 독극물이 든 우유를 먹여 절명하게 했던 것이다. 남편 자신도 남은 우유를 마셨으나 목숨을 건졌고 살인죄로 재판을 받았다. ……

그녀에게도 딸들은 삶의 전부였다. 하지만 그 사이 남편은 여러 번 실망스러운 일들을 저질러 그녀를 힘들게 했고, 애정도 이미 사라져 버렸다. 그녀의 일기장에는 두 딸의 출생 때부터 죽기 전날까지 같이 지낸 일상과 딸들이 세상을 돕는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길 기도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세 모녀가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깔깔대며 뒹구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졌다. 그녀는 힘든 생활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다. ……

그러나 남편은 시간이 갈수록 세상을 살아갈 자신감을 잃고 두려움에 빠져 딸들과 동반 자살을 결심했다. 딸들이 자기처럼 비참한 삶을 살 바에야 차라리 일찍 세상을 떠나보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피고인 신문이 끝난 후, 재판부 직권으로 그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형량을 정하기 위해서였다. 법정에 나온 그녀는 예상보다 몸이 훨씬 더 불편해 똑바로 걷지도 못했다. 심장병과 척수염, 류머티즘으로 날마다 여러 종류의 약을 먹고 있어서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다고 했다.

증언대에서 그녀는 딸들을 살릴 수 있다면 자기 목숨이라도 바치겠다고 흐느꼈다. 그러나 곧 눈물을 거두고 차분한 태도로 남편에 관하여 증언했다. 처음에는 분노로 남편을 죽이고 싶었다고 했다. 이제는 더 이상 남편과 살 수도 없고 애정도 전혀 없지만, 재판부에 편지를 낸 이유는 남편이 '정당한' 판결을 받도록 하는 것이 옳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남편이 아이들을 미워해서 죽인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세상에서 받을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죽게 한 것이며, 잘못은 남편의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있다고 했다. 그러고는 약한 남편에게 가벼운 형을 주어 한 번이라도 사람답게 살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증언을 끝맺었다. ……

지독한 가난 속에서 중병을 앓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아이들을 밝게 키워 온 그녀 내면의 힘. 이것이 삶에 대한 진정한 용기 아닐까? 인간의 가치는 결코 외적인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그녀야말로 작고 약한 외모 안에 진정으로 위대한 힘을 가진 놀라운 사람이었다.

그녀는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나에게 온몸으로 깨우쳐 준 스승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그녀처럼 '훌륭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고 감히 고백한다.

- 윤재윤 판사의 《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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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좋은 글 소개2010.07.08 13:56

13억 중국인을 울린 모정

                      어머니는... 눈물로 진주를 만드신다.
                      그 동그란 선택의 씨로...
                      아가의 가슴속에 생명을 흐르게 한다.

                      이 씨앗은 아가의 가슴속에서 젖어들고
                      때로는 저린 아픔으로 자라나 드디어...
                      그 눈부신 진주가 되고 태양이 된다.

                      어머니는 오늘도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절망 속에서도
                      조용히 눈물로 진주를 만드신다.




                      교통사고로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우는 아이를 찾아 오열하는 어머니의 젖을 물린
                      이 한 장의 사진은
                      2005년 13억 중국인들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다.
                      본능적인 모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은가 봅니다...

                                                                          출처 : 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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