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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2010.11.02 16:11
어쿤~! 캄보디아~ 어쿤~! KSD
* 어쿤~은 캄보디아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입니다.

                                                            글/ 한국예탁결제원 박인선




첫째날, 희망의 땅~ 캄보디아로 “드림팀” 출발~!!


남한의 약 1.8배 면적에 아직도 왕이 있는 입헌군주국 캄보디아!
우리원의 다섯 번 째 해외봉사활동지는 바로 캄보디아였다.
캄보디아는 77.5%의 국민이 1차 산업에 종사하고, 대부분이 크메르족(95%)이며 기타 소수민족(중국,베트남,참,고산족 등)은 5%를 차지한다.  
언어는 대부분 크메르어를 사용하지만 50대 이상의 장년층은 프랑스 식민지였던 영향 탓인지 불어도 사용하며, 종교는 90%가 소승불교이다.

이번 캄보디아 봉사활동에는 우리원 직원 5명과 고객사 직원 5명, NGO단체(해원협) 인솔자 등 총 11명이 함께 했다.  이번 팀은 특히 해외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고객사와 내부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 나름 “드림팀”이라며 인천공항에 모여 힘찬 파이팅을 외쳤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

모두들 봉사의 현장으로 떠나는 기대에 가슴 부풀었다. (지나고보니 이 순간이 가장 우리팀 최상의 컨디션이었네요. 이후 사진들에서는 점점 망가져가는 모습이 보여집니다~기대하시라~개봉박두~! 컨디션이었네요.  이후 사진들에서는 점점 망가져가는 모습이 보여집니다~기대하시라~개봉박두~!




둘째날, 물품전달을 위해 뽀티브륵 초등학교 방문, 국빈대접을 받다~!


- 자전거 20대, 전교생 티셔츠 및 공책 전달.. 이보다 뿌듯할 순 없어..

봉사 첫날은 뽀티브록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노사공동봉사단에서 마련해준 티셔츠와 자전거,
공책을 나눠주는 것이었다.

캄보디아 공항에서부터 공항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며 어렵게 들고 온 티셔츠 700여벌.
여행을 가장해 옷을 들여와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공항직원의 검색이 매우 까다롭단다. 어렵게 사수한 옷상자 등을 들고 드디어 학교에 들어섰다.

학교에 들어서자 마자 우리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입구부터 행사장까지 양쪽으로 도열해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도 황송하고 민망(?)한 대접에 우리 모두 감동하고 말았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2

우리가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내내 박수를 쳐주며 환영하는 학생들



행사장에 들어서니 정면에 우리를 위한 좌석이 멋지게 마련되어 있었고, 그 뒤에는 마을의 유지분들이 미리 오셔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그날은 캄보디아 언론사에서도 나와 우리들의 방문을 취재했으며, 캄보디아 농림부 국장님도 직접 오셔서 감사함을 표시하셨다. 
우리원 나눔재단과 노사공동봉사단이 정말 큰 일을 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에 봉사단원 모두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이었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3

우리가 들어올 때까지 서서 기다리고 있는 전교생들의 모습과 우리를 취재하고 있는 사진기자의 모습(가운데)



준비해간 선물 중 가장 먼저 자전거부터 나눠주었는데 총 20대 중 19대는 20km 이상을 매일 학교에 걸어 다니는 수많은 친구들 중에 집안이 매우 어려운 친구들을 선발(학교에서 선발)하여 주었고, 1대는 교장선생님이 꼭 필요하다고 하셔서 드리게 되었다. (교장선생님도 생활이 넉넉하지 않으시단다)
그리고 노사공동봉사단에서 마련해준 티셔츠와 노트 2권씩을 봉사단원들이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직접 나눠주었다.  30도가 훨씬 넘는 더위에서도 700여명의 아이들은 선물을 받기 위해 미동도 하지 않고 앉아 있었고 그런 아이들이 안쓰러워 우리 봉사단원들은 동분서주 하며 선물을 가져다 날랐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4

자전거 전달식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5

티셔츠를 받고 좋아하는 교사들(위)과 아이들(아래)의 모습에 우리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인상깊었던 것은 선생님들도 티셔츠와 공책을 받으려고 줄을 서셨고 받으신 다음에는 아이처럼 좋아하시는 거였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캄보디아의 교사들 월급이 평균 50달러로 매우 적고 근무환경이 열악해 생활이 매우 어렵다고 했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6

학교운동장 안에 들오온 동네 아이에게 사탕을 준 뒤 캄보디아식 인사를 나누고 모습



-  비속에서도 성황을 이룬 “한글학교”와 간식타임

체육대회를 마치고 늦은 점심 식사를 한 우리는 부랴 부랴 국제옥수수재단(ICF)이 운영하는
번떼아떽 농장으로 향했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11

채영진 과장님은 우리를 대표하는 진정한 네이티브 스피커였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7

농장에는 여러 종자들이 자라고 있다. 이중에 가장 우량한 놈들이 캄보디아의 땅을 풍족하게 할 것이다



셋째날, 화장실 청소와 페인트칠. 배구장 만들기, 그리고 홈스테이...

- 30도가 넘는 더위에 10년동안 삭혀진 캄보디아의 변(?)을 닦다~

번떼아떽 농장에는 제대로 된 화장실이 하나도 없다.
못사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알아서 해결을 해야 한다. 여자들은 일명 월남치마를 입고 살짝 그 자리에 앉으면 그곳이 화장실이 된다.  ..

우리봉사단은 화장실을 개보수하라는 미션을 명받았다. 농장에서 근무하는 인부들과 주민들의 위생환경을 확보해주기 위한 것이었다.  
약 10년전에 다른 봉사단체에서 지어주고 간 화장실이 있었으나 너무 지저분해서 거의 버려진 상태였다. 그것을 다시 개보수하고 샤워시설을 양쪽에 증축해주는 일을 맡아 하기로 했다. 
먼저 여자들이 화장실 청소에 급파되었고, 남자들은 개보수를 위한 장비 및 자재들을 날랐다.  
10년동안 더럽게 버려진 일명 푸세식 화장실에서는 더위와 맞물려 환상적인 냄새가풍겼다. 냄새를 참지 못한 대신증권 박신재 대리는 결국 신우철 과장의 손수건을 긴급 지원받아 즉석 마스크를 만든 후에야 본격적인 청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8

왼쪽-냄새가 너무 심해 손수건으로 즉석 마스크를 하고 작업을 시작하는 박신재(대신) 봉사단원과 변기에 안빠지려고 중심을 잡고 있는 박인선 봉사단원의 모습, 오른쪽-지독한 냄새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수다를 향기 삼아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는 미소천사 박희정/채영진 봉사단원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9

지붕이 씌워지면서 점점 건물의 완성도가 높아져간다. 페인트를 칠하시는 최영수 차장님(한화)과 이재호 차장님(KSD). 두 분다 군필자임을 강조하시며 정말 페인트칠의 진수를 보여주셨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10

좌,장실 개보수 및 샤워장 증축을 마치고 뿌듯한 마음으로 한 컷 /우,새롭게 탄생한 화장실의 모습




- 배구장 만들어 주고, 캄보디아팀에 멋진 한판 패~!

화장실 개보수가 끝나고 우리는 배구장 만들기에 나섰다.
하필이면 왜 배구장일까 싶겠지만, 캄보디아에서는 배구를 가장 좋아한단다.
남성 봉사단원들이 화장실 개보수에 에너지를 너무 소모한 관계로, 이번엔 우리 여성 봉사단원들이 나서기로 했다.
해원협 이지연 간사님이 인터넷을 밤새 뒤져 출력해 온 배구장 도면과 밧줄, 대못을 들고 우리들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을 시작했다. (밧줄과 대못의 인연이 어찌되는지.. 전혀 감이 안왔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11

구장 작업 총책임자 답게 도면을 손에서 놓지 않는 박희정 과장... 우리 박과장님의 캄보디아 패션 멋지지 않나요?  결국, 배구장 밧줄라인의 마무리는 해병대 군악대 출신이라는 ICF 직원분이 맡아 주셨고 덕분에 우리의 멋진 배구장 선물은 완성될 수 있었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12

배구장을 완성한 후 농장 직원들과 우리 남성봉사단원이 배구시합을 했다. 당근 캄보디아의 승리~!  캄보디아 사람들 정말 배구 좋아하는 거 맞다



- 걱정 태산 홈스테이~ 이장님댁에서 밤을 지새네.


전기도 없고 화장실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걱정이 태산이었던 여성봉사단원들의 기대(?)와  달리 TV까지 있는 이장님댁의 모습에 조금 놀랐다.
알고보니 우리나라 제주도로 딸을 시집보내셨을 정도로 한국과 친숙한 분들이셨다.
이장님 내외분은 우리 여성 봉사단원들을 위해 모기장도 설치해주시고 누워서 잘 매트도 준비해주셨다. 모기의 기습을 엄청 우려했던 여성단원들은 그나마 안전하게 꿈나라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자는 동안에도 더위가 너무 심해 깊은 잠은 잘 수가 없었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13

캄보디아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14

이장님 가족과 함께



넷째날, 파종... 캄보디아에 씨를 심고, 우리의 마음도 심고..

- 심은 것보다, 뽑은게 많아서 어쩌죠???

홈스테이를 마치고 나니 벌써 마지막 일정이다.
막상 오늘이 끝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저려온다.
처음에 여기에 와서는 다들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가는 것 같다며 모두들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도 그럴 것이 캄보디아는 더운 날씨의 특성상 사람들이 모두 일찍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해가 뜨기 전에 빨리 일을 해두는게 낫기 때문이다.
그래서 캄보디아 사람들은 아침에 못잔 잠을 점심 때 낮잠으로 채운다.

오늘은 옥수수와 녹두씨앗 파종 및 잡초제거를 하는 일이다.
최초 계획은 옥수수를 수확해서 주민들에게 삶아 나눠 주려던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오기 전에 미리 수확을 하는 바람에 그 일은 필요가 없게 되었다. (캄보디아 추석명절이 곧 다가와 조금 서둘러 수확을 했단다.)
수확보다 파종이 더 힘든 일이란다. 왜냐하면 캄보디아의 땡볕에 더 오래 노출이 되기 때문이라고..
BUT 드림팀에게 힘든 일이 어디 있으랴~
다들 파종할 곳으로 가기 위해 트럭에 올랐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15

농장이 넓어서 차를 타고 가야한다. 잠도 설치신 분들이 정말 밝은 표정이죠?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16

ICF 직원(노란조끼)분이 작업지시를 하면 봉사단원들은  따라 일을 했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17

“파종하는 여인네들” 진땅에 신발을 버릴까봐 비닐을 씌운 모습이 인상적이죠? 속속 튀어나오는 아이디어들. 역시 우리는 드림팀~



캄보디아와 함께 가슴에 묻고온 말,“전쟁터에 나가기를 두려워 마세요~”

- 저희 봉사하러 갔다가 인생의 보물지도를 선물 받았어요! 

드뎌 파란만장했던 캄보디아의 일정이 끝났다.

어려운 일을 함께 하면서 만난 인연에서 생기는 끈끈함은 그냥 편할 때 만나서 친해진 사이와는 비교도 안되는 그 무엇이 있다.
캄보디아로 떠날 때는 고객들과 함께 갔지만,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때는 새로운 가족을 얻어서 돌아왔다.  “캄보디아 멘업 드림팀”.... 우리 가족의 이름이다.

우리와 일정 내내 함께 해주신 ICF 김윤근 지부장님께 작별인사를 드리며 한 가지 질문을 했었다. 
“지부장님은 왜 이런 곳에서 고생을 자청하고 계신가요?”
살짝 입가에 미소를 지으시며 다시 질문을 던지시는 지부장님.
“그럼 박차장님은 전쟁터와 지금 이 자리 중 어디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나는 당연히 “여기”라고 답변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전쟁터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쟁터에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이 집중됩니다.
그곳에 아주 작은 일이라도 터지면 여기저기서 여론이 들끓고 즉각적인 지원조치가 이뤄지지요.
하지만 우리가 사는 곳은 어떤가요? 
누가 죽던 말던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지원을 받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우리는 전쟁터에 나가는 걸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곳은 오히려 지금 내가 있는 곳보다 훨씬 안전하며 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도전과 성취를 하고 무언가를 얻으려면 전쟁터에 나가야 합니다.
박차장님도 앞으로 전쟁터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즐기세요.
그게 바로 제 생각이고 선택입니다“
 
지부장님의 말씀을 듣고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가슴으로부터 뜨거운 열정이 끓어오르며 다시 전쟁터(?)로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나부터도 편한 부서, 편한 일, 편한 사람, 편한 방법만 찾지는 않았는지...
전쟁터를 떠나고만 싶어 하지는 않았는지...
내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내가 쌩뚱맞게 심각해 있는 동안 주위의 다른 봉사단원들도
캄보디아에서 찾아낸 나름의 보물들을 가슴에 담고 있었다.

캄보디아는 우리에게 새로운 인생의 보물지도를 안겨주었다.
이제부터 그 보물지도를 안고 새로운 인생의 여행을 떠날 것이다.

지면을 빌어 이번 봉사에 참여한 직원들과 고객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KSD나눔재단과 고객만족팀, 노사공동봉사단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봉사에 참여한 우리 직원들 모두
회사에 대한 사랑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고 자부합니다.
현업에 돌아가서 행복을 전달하는, 주위를 살맛나게 하는 직원들이 되어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예탁결제원 단기 해외봉사단_18

국제옥수수재단 입구 앞에서 캄보디아 봉사활동 끝~~~ 드림팀 미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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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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