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소개2010.10.15 13:49
연금술사 표지



"제 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 꿈을 꾸는 듯하다가도 동요하고,
이제는 사막의 한 여인과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좋아. 그건 그대의 마음이 살아있다는 증거라네.
마음이 그대에게 말하려는 것에 귀를 기울이게."

.
.
.

"만일 그대가 그대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그대의 마음도 그대를 그렇게 놀라게 하지는 않을 걸세.
왜냐하면 그대는 그대의 꿈과 소원을 잘 알고,
그것들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하는지도 알 것이기 때문이네,
아무도 자기 마음으로부터 멀리 달아 날 수는 없어.
그러니 마음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편이 낫네.
그것은 그대의 마음이 그대가 예기치 못한 순간에 그대를 덮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야."

그는 사막의 길을 가는 내내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마음이 부리는 술책과 꾀를 알게 되었고, 결국은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두려움이 가시고,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사라졌다.
어느날 오후,
마음이 이제는 행복하다고 그에게 말해주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中에서



때때로 우리는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을 것처럼 살아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고
마음조차 내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알면
때때로 극심한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감의 차있을 때의 나나
좌절감에 빠졌을 때의 나나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상태였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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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좋은 글 소개2010.09.29 13:57
착시현상

위의 그림을 가만히 가운데 점에 집중해서 보아보세요
그러면 주위의 색들이 사라지고
점 만이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에 집중을 한다는 것은 신기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에 빠지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명동 한 복판에서도 한사람만 보일 수 있습니다.
공부에 집중을 잘하는 사람은 아무리 시끄러운 시장에 있어도 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보고 들리는 것을 들으면서 산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살아가면서는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들으면서 살아가지요.
그래서 같은 것을 보고도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보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위에 열거한 특별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집중하는 것만 보며 살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이
저 점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히 존재하는 것임에도
우리가 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많은 일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어딘가에 집중을 한다는 것은 그다지 나쁜일이 아닙니다.
일의 능률도 올릴 수 있고
어떤 상황이든 돌파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 같이 바쁘게 살아가는 경쟁사회 속에서는
집중력이 경쟁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 그림 가운데 점만을 바라본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면서도
주변의 많은 부분을 볼 수 없다는 일이 아쉽기도 한 것 같습니다.

삶 가운데 그려진 그림을 보며 
어떤 그림을 보고 계신가요?
혹시 어느 한 점에만 집중하느라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게 되지 않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 덧글

하루 아침 출근길만 지나가도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밖으로 나가는 나를 배웅하던 가족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같이 기다리던 고등학생
옆을 스치며 걸어갔던 임산부
도로가에서 쓰레기를 치우던 환경미화원
바쁘게 걸어 다니던 많은 회사원들
건물에 들어 설 때 지키고 있던 경비원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서 어떤 얼굴이 기억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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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좋은 글 소개2010.07.28 14:25

 

그리스 시라쿠 사거리에 있는 동상

그리스 시라쿠사 거리에는 동상이 하나 서있습니다.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이 동상을 보고 처음에는 모두 웃는 답니다.

하지만...
그 밑에 글을 보고는 많은 "감명"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 동상의 모습은 ...
앞머리에는 머리숱이 무성하고
뒷머리는 대머리인데다가
발에는 날개가 있는 이상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 동상 아래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답니다.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시는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다.

               
                  
                      
                         

                  나의 이름은...'기회' 이다.


그리스 시라쿠 거리 동상

그리스 시라쿠 거리 동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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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좋은 글 소개2009.12.18 09:54
 -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들

좋은 사람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얼굴에서 말에서 몸짓에서
넘쳐나는 충족함을 보았습니다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왠지 편안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조급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일상에 깃들어 있는
여유로움을 읽었습니다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우유부단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자신에게는 말할 수 없이 엄격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 그의 삶에서
진정한 단호함이란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교만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약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도
힘으로 남을 억누르려 하는 자들 앞에서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그 사람의 행동에서 진짜 겸손함을 배웠습니다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사람을
비로소 만났습니다

자신의 좁은 식견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눈동자에서
원대한 꿈과 이상을 엿보았습니다

참 흐뭇한 날이었습니다.
이렇듯 좋은 사람을 친구로 둔 나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좋은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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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