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0.27 미래를 본다
  2. 2010.10.22 어부와 사업가 (2)
  3. 2010.07.16 날 키운 건 부러움이다. (9)
좋은 글 소개2010.10.27 13:14
 

 


미래를 본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보는 눈'이 남다르다.
탁월한 직관과 혜안이 있다.
실패하는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는 것들을
그들은 본다. 감추어진 것들을 보는 눈이 있다.
나중에 보는 것이 아니라 시작할 때 본다.
문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보며,
현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미래를 본다.


- 강일수의《안목》중에서 -

 출처 : 고도원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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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좋은 글 소개2010.10.22 16:38




호젓한 어촌을 여행하던 사업가는 배를 정박해 놓은 부두 근처에

드러누워 하릴없이 담배나 축내고 있는 한 어부의 모습이 한심스러워 보였다.

 

그가 어부에게 다가가 물었다.

"아니, 날씨도 괜찮은데 고기는 왜 안 잡으시오?"


그러자 어부는 태평스런 어투로 대꾸했다.

"오늘 잡을 몫은 충분히 잡았오이다."


"아니, 기왕이면 더 많이 잡는게 좋은 것 아니오?"


사업가의 말에 어부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래서 뭣하게 말이오?"


어부의 태도에 사업가는 답답하다는 투로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뭣하긴,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지. 당신은 그 돈으로 모터를 사서 배에 달 수도 있고,

그러면 더 먼 바다로 나가서 고기를 잡을 수 있을 거 아니겠소.

그러면 그 고기를 팔아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튼튼하고 큰 그물을 장만해서

훨씬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 아니겠소? 그러면 그만큼 돈도 더 벌게 되고,

얼마 안가 어선도 한척 더 마련할 것이고,

나중엔 큰 선단을 이끄는 선주도 될수 있는 거 아니오.

그렇게 되면 당신도 나처럼 큰 부자가 되는 것이외다."


사업가의 설명을 다 듣고 난 어부는 여전히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그러고 나서는 뭘 하죠?"


"뭘 하긴, 그런 다음에야 편안히 앉아 쉬면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거지."


그러자 어부는 사업가를 힐끗 한 번 쳐다보고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오?"


 

<지혜의 바다에서 건져올린 짭짤한 알갱이 소금 1> <유동범 엮음, 들녘미디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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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좋은 글 소개2010.07.16 15:27
친구

날 기운 건 부러움이다.


나는 녀석이 부러웠다. 밤낮으로 학교 공부에만 매진해서 겨우 대학에 턱걸이한 나와는 달랐다. 읽은 책도 많았고 아는 영화와, 음악도 많았다. 옷차림도 시골 어머니가 동네 양복점에서 맞춰 준 양복을 주로 입고 다녔던 나와 달리 녀석은 늘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캐주얼 차림이었다. 그때 녀석이 신고 다니던 신발이 랜드로버였다. 부러움은 열등감이었다. 나는 애써 그와 나는 다르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그 열등감을 감추려고 했다. 녀석을 피해 다녔다. 다른 사람이니 같이 안 다니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피할수록 녀석은 언제나 내가 가는 곳에 있었다. 수업 시간도 거의 같았다. 모임에 나가면 언제나 녀석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내 옆자리에 와서 앉기까지 했다. 끝내는 내가 가입한 글쓰기 동아리에서도 마주쳤다. 어디서나 녀석의 논리 정연한 말솜씨와 풍부한 교양은 빛났고, 글은 언제나 우아했다. 나는 언제까지고 녀석의 우아함을 빛내기 위해 동원된 액세서리로 살아야만 할 것 같았다.

액세서리의 운명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길은 녀석을 흉내 내는 것이었다. 다름이 영원한 열등을 의미한다면 이제는 같아지려고 노력해야만이 그 열등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처음엔 녀석의 말투, 표정, 옷차림을 흉내 냈다. 그러나 좀 더 제대로 흉내를 내자니 녀석이 언급했던 책들을 찾아 읽어야 했다. 영화를 찾아보고, 음악을 들으며 점점 더 나는 녀석처럼 되어 갔다. 동아리 모임에서 무언가를 얘기하다가, 녀석과 똑같이 말하는 것을 깨닫고는 혼자 민망해 한 적도 있었다.

이상한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녀석의 말이 다 맞지는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 녀석도 잘 모르는 개념을 그 나이의 치기로 포장하거나, 과도한 지적 허영심에 사로잡혀 확실하지 않은 것들을 말하고 있었다. 영화나 음악의 기본적인 정보들도 대부분 사실과 달랐다. 학교 식당에서 추궁 끝에 사르트르의《지식인을 위한 변명》을 녀석이 실은 읽지 않았음을 실토하게 했던 그 10월의 어느 날, 식당 창문으로 비껴들던 승리의 가을빛을 나는 지금도 선명히 기억한다. 그 뒤로 녀석과 나는 4년 내내 가장 친한 친구로 지냈다. 지적인 동지로, 경쟁자로, 서로를 부러워하면서. 단언하건데 내 대학 시절 공부의 대부분은 녀석과의 관계에서 나온 것이었다. 녀석에 대한 부러움이 나의 가장 큰 스승이었다.

육상효 님 | 영화감독·인하대 교수
-《행복한동행》2010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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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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