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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소개2010. 7. 27. 13:35

 남편을 살리고 떠난 아내


   울산시 신정동에 사는 정태진 씨(46)는
   매년 8월 4일이 되면 6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의 생일상을 차린다.
생일케익

  '고향 간 사람'의 생일상을 차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사연이 숨어 있기에 그러는 것일까?
   아마 아직까지 아내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정씨가 고인이 된 아내를 처음 만난 건 지난 1987년
   4월, 전북 김제 평야지대에서 농사를 짓던 그는
   영농후계자로 선발돼 종묘, 농약 등의 구입문제로
   종종 상경하곤 했는데 기차에서 우연히 동석하게
   된 사람이 아내였다. 

                                                            
   
   
   그렇게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했고 정씨는 당시
   사회문제가 됐던 농촌총각 장가 못가는 서열에서도
   빠질 수 있었다. 비록 농촌에서의 생활이었지만
   나름대로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냈다.
   아내의 고운 심성에 마을 사람들의 칭찬이 마를 날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다가왔다.
   그해 6월 10일, 농기계 구입을 위해 기차로 상경한
   그는 서울역에서 내려 역사를 빠져나오는데
   시위행렬을 보았다. '6.10 민주항쟁'의 현장이었다.
   정씨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위대에 떼밀려 대열에
   합류한 후 어느덧 시청 쪽으로 발길을 옮기며
   두 팔을 하늘로 향하고는 독재 타도, 민주 쟁취를
   외쳤다.

   그러다가 최루탄이 터졌고 정씨는 이를 피하려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정씨는 흩어지는 시위행렬에
   무참히 짓밟혔고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정신을 차려보니 병상이었고 옆에는 시골에서 급히
   올라온 홀어머니와 아내가 지키고 있었다.

   그 사고 후 한동안 다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노환으로 어머님이 돌아가시기도 했지만 89년에는
   2세도 태어났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두통이
   오기 시작했고 여러 군데 병원을 다닌 결과 뇌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게 됐다.
   치매 혹은 알츠하이머병인데 6. 10 민주항쟁
   현장에서 머리를 다친 후유증이 이제야 온 것이다.
   이때가 1991년이다.

   정신착란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후로 정씨는
   망가져갔다. 완전히 벌거벗은 몸으로 바깥을
   돌아다닐 정도로 온전치 못한 그의 몸은 늘
   상처투성이였다.
   이처럼 심각한 정도의 정신병 환자로 91년부터
   99년까지 8년을 살았으니 그 동안 가족들의 고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내는
   이런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간호했다.

   그동안 아내는 그 많은 농지를 정리해 미국의 유명한
   정신병원인 '동부 컨퍼런스 병원'에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다. 1년에 네 다섯 차례 미국의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는 동안 정신이 오락가락 하면서
   그의 삶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아내의 지극정성에 힘입어 정씨는 차도를
   보였고 99년 병원 측으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정씨는 잃었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1999년 12월 17일 미국에서 귀국했을 때
   아내는 이미 자궁암 말기 환자가 되어 병원에 누워
   있었다. 빡빡 깎은 머리에 모자를 쓴 채 말 한 마디
   나눌 수 없을 정도로 아내는 죽음의 한 가운데 서
   있었다. 그 동안 남편의 정신병을 고치기 위해
   자신의 병을 드러낼 수 없었던 것이다.

   남편이 멀쩡한 정신으로 돌아온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내는 그렇게 누워 있었다. 아내의 지극
   정성으로 즉 아내 덕분에 정신병을 고치고 다시
   태어나는 순간인데 아내는 이 기쁜 순간을 누리지
   못했다.

   남편이 미국에서 돌아온 지 4일 만인 1999년
   12월 21일, 눈을 감지 않으려고 미간에 잠깐 동안의
   미동만 보이다 아내는 생을 마감했다.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가 남편을 살리고 대신 자신이
   떠나 간 것이다.

   그 후 남편은 아내의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아내의 생일상을 차린다. 아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씨가
   살아 있는 동안 제사 대신 아내의 생일상을 차리기로
   한 것이다. 또 주변에서는 세월이 약이라며 정씨에게
   새로운 삶을 권유하지만 먼저 간 아내를 배반할 수
   없어 혼자 살고 있다.                                                


세상 많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아~ 내 사람이다" 라고 점찍어
부부의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도 복된 일입니다.
서로의 다른 모습을 인정하고
서로서로 보완하여 완성해가는 삶.
그 인연을 소중히 지켜 가고 있는
남편에게, 아내에게,
사랑의 말을 속삭여 보세요.
삶의 동반자, 당신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사랑밭 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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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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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포스팅을 보니 오늘 따라 와이프가 이뻐보이네요
    오늘 들어가면서 좋아하는 과일이라도 사갖고 들어가야겠습니다. ㅠㅠ

    2010.07.27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감동의 글입니다.
    이게 실호ㅏ인가요?
    내심 소설이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실화라면 너무슬픈 이야기네요...

    2010.07.27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가슴아픈 사연입니다.
    오늘부터 아내에게 말 한마디라도 잘 해야겠습니다.

    2010.07.27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랑은 표현이라고 하던데
      전 아직 결혼을 안해봐서 모르지만;;
      살다보면 부부사이에서
      실천하기란 어려운 일인가봐요..

      2010.07.28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4. 말이 그렇지 정말 실제로 남편을 살리기 위해 저렇게 헌신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거예요. 남편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2010.07.27 1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맞는 말씀이세요~
      요즘 뉴스를 보면 보험금이나
      로또 때문에 상대를 정신병원으로 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던데 말이죠..
      이런 희생도 있네요~

      2010.07.28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5. 제가 앉아 있는 곳이 사무실이 아니라 집이 였음 좋겠네요~ 눈물이라도 맘껏 흘리게 ~!
    너무나 찡한 사연을 볼때마다 저는 우리가 만약 그렇게 됐더라면? 하는 불행한 대입을 하곤
    합니다. 우린 함께 살고 있는 자체가 축복이자 행복인거 같아요

    2010.07.27 1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분들의 삶을 보면..
      대단하다라고 싶을 정도로 위대하게
      느껴지면서~ 지금 우리의 삶에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모두가 같은 마음이겠죠^^

      2010.07.28 14:37 신고 [ ADDR : EDIT/ DEL ]
  6. 아... 너무..가슴아픈데요ㅠㅠ..이런.;;;
    저런 반려자를 얻은 것 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아닐까요?..

    2010.07.28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역시....^^
      오늘도 방문감사드려요~
      오늘도 어떤 포스팅이 올라왔을지 기대가 됩니다^^

      2010.07.28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7. 아, 찡하네요...
    괜히 주위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합니다 라고 한마디씩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2010.07.28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내의 정성과 사랑으로 새로운 삶을 얻은 남편분이.....아내몫까지..열심히 사셨으면..좋겠네염..

    2010.07.28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좋은 글 소개2010. 7. 26. 14:12


한 여자, 두 남자

햇빛



1973년,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바로 그날부터 내겐 시동생과 함께 사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시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장남과 차남이 세상을 떠난 뒤라 셋째인 남편이 동생들을 거두고 있었던 것이다. 시동생은 그때 이미 직업도 취미도 소일거리마저 없는 무미건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운동하다 일어난 사고로 지병인 간질을 앓게 된 시동생은 가족들의 맹목적인 보호 아래 성격은 비뚤어지고 오로지 자신만 아는, 가족 이외의 사람들로부터 철저히 무시 당하는 가여운 사람이었다.
시동생은 봄만 되면 가출을 했다. 무작정 거리를 방황하다가 쓰러져 이곳저곳 파출소와 병원으로 그를 찾으러 다녀야 했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기까지 신생아를 돌보듯 일일이 챙겨 줘야 했다. 그 즈음 나는 내 인생에는 남편 외에 한 남자가 더 있음을 인정해야 했다.

아이들이 자라고 생활이 안정되면서 집과 가까운 곳에 시동생이 지낼 작은 아파트를 마련해 주었다. 딸 시집 보내는 엄마처럼 옷장, 이부자리 등 살림살이를 장만하고 그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말이 독립이지 모든 것을 형과 형수가 해결해 주는 종전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 즈음 시동생은 술로써 삶의 위안을 찾았고, 지병이 있는 그에게 술은 독약이라고 충고했지만 듣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바람이 몹시 불던 늦가을 밤, 병원 응급실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시동생이 술을 마시고 무단횡단하다가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라고 했다. 중상을 입은 시동생은 연이은 뇌수술로 의식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이내 기억과 감각의 끈을 놓고 말았다. 말 그대로 식물인간이었다.

처음 얼마 동안은 간병인을 두었지만 그것도 한계에 이르렀다. 의사는 정상적인 회복은 기대할 수 없지만 잘 간호하면 평균수명은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신이 없는 삶이 온전한 삶일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고 산 목숨을 끊을 수는 없는 일, 나는 큰 결단을 내리고 시동생을 간병하기로 작정했다. 날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중환자실로 옮기면서 기도했다.

'제게 용기와 힘을 주세요…. 난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시동생은 모든 감각을 잃고 아침이면 오줌에 절은 눅눅한 침대에 누워 있었다. 커튼을 친 뒤 시동생의 옷을 벗기고 얼굴을 씻기고 면도를 하고 온몸을 닦아 내고 기저귀를 갈고… `비 오듯 흐르는 땀을 닦을 여유도 없이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오는 시동생의 손톱 사이에 끼어 있는 변을 칫솔로 닦아 내기도 했다. 그럴 때면 정말 내 마지막 인내심마저 무너지는 것을 느끼며 이게 지옥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시동생에게는 두 살 위의 같이 늙어 가는 형수뿐 아무도 없었다.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남편은 남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사람 같았다. 혈육의 고통으로 나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진 그를 한순간 이해하다가도 나를 지치게 하는 시동생의 감정 없는 눈을 보노라면 내 고통과 울분은 여지없이 남편에게로 꽂혔다. 그때 난 다정한 말 한마디가 너무도 절실했지만 남편은 입을 꾹 다물 었다. 엄청난 현실에 말문이 막혀 버렸는지도 모르지만 그런 남편이 미웠다.

아,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렇게도 변질될 수 있구나. 인생에 대한 회의로 잠을 이룰 수 없었고 내 건강도 급속도로 나빠졌다.
2년의 세월이 흐른 뒤, 평균 수명을 살 거라는 시동생은 패혈증으로 한 많은 인생의 막을 내렸다. 그 운명의 순간에 바위 같던 남편이 동생의 차가운 손을 잡고 울먹였다. “세상 사는 동안 고생만 했구나. 저 세상에 가서는 건강하게 태어나 행복하거라.” 남편도 시동생도 나도 모두 죽음 앞에서는 나약하기만 한 인간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게 허무하게 시동생은 갔지만 그는 나를 지옥에서 천국으로 올려놓았다. 그의 장례가 끝나자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던 과제도 끝나고 사람들은 나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남편도 그제야 내 손을 잡으며 “당신, 정말 고생 많았다”고 애정 어린 말을 했다.

시동생은 내게 많은 것을 주고 갔다. 그가 살아생전에도 나는 남편에게 입버릇처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시동생은 우리집에 오는 모든 액운을 몸으로 막는 사람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랬다. 우리집은 시동생이 아픈 것 말고는 아무 걱정이 없었다. 아이들 모두 탈없이 건강하게 자라 주었고 당시 중학생이던 늦둥이 아들은 일찍 철들어 늘 엄마사랑이 부족할 텐데도 불만은커녕 엄마를 위로하는 든든한 청년으로 자랐다. 내 힘들었던 삶이 자양분으로 녹아 아이들 성장의 토양에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천연의 비료가 되기라도 한 걸까.

한 달 뒤면 시동생 3주기다. 남편과 나는 서글서글한 눈매의 시동생 영정을 들고 그의 안식처를 찾아갈 것이다. 아마도 이 세상에서의 시간이 다하는 날 어디에선가 시동생을 만난다면 그는 “형수요, 그 동안 어찌 지냈능기요” 하며 따뜻하게 내 손을 잡을 것만 같다.


             황연숙님 (가명) 
             월간《좋은생각》 2001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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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 잘읽고 갑니다^^

    2010.07.26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항상 감사하며....포기하지 않고 살아야함을 다시느끼게 해주네요...

    2010.07.26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쓴 인내심은 더욱 달콤한 열매를
      준다는것 진리인것같네요~
      저도 이글을 읽고 힘을 내 봅니다^^

      2010.07.27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3. 복받으실꺼예요^^.. 시동생분도.. 잘 알고 갔을겁니다^^..

    2010.07.27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시동생은 비록 말할 수도 표현할 수도 없었지만
      그 시간동안 형수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고 갔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이런 분들이 정말
      복받아야 마땅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방문 감사드려요~^^

      2010.07.27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4. 정말 가슴 찡한 얘기네요...
    이렇게 마음이 따스한 분도 있다니...믿겨지지가 않아요.

    2010.07.27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 주위에서 너무나도 쉽게
      자신들의 삶을 포기해 버리는 일들이
      많이 있는데..이 글을 보면서
      참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어떠한 삶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삶 안에서
      감사하면서 인내하는 모습이 정말 우리에게
      삶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것
      같아요~

      2010.07.27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5. 참으로 감동적인 글입니다. 정말 말이 쉽지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그 모든걸 다 참아내고 이기셨으니 정말 장하십니다. 남편분 한번 위로라도 해 주시지..그래도 마지막에 정말 고생많았다는 말 한마디가 쌓였던 섭섭함을 다 녹여내셨을 것 같애요..잘 자라준 아이도 고마운 일이고..앞으로는 죽을 때까지 내내 행복한 일들로만 넘치시길 바랍니다..^^

    2010.07.27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남편분의 따뜻한 한마디가
      아쉽더군요..그래도 그것까지 이해하려는
      부인의 모습에 더욱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부부에게 앞으로는 정말 행복한 일들만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방문 감사드려요^^

      2010.07.27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6.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루요....!!

    2010.07.27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감동적인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

    2010.07.27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좋은 글 소개2010. 7. 23. 14:38

다시 한번 기회를


  중학생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여자의 몸으로 힘든 노동일을 하셨고, 철없던 나는 천방지축 날뛰며 경찰서를 들락거렸습니다. 면회 올 때마다 당신 탓이라며 울던 어머니는 결국 자식의 출소를 보지 못하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사람 구실하고 살아야 할 텐데….”
  마지막까지 자식 걱정에 눈물 지으셨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모범수로 생활하며 자격증을 따 출소한 뒤, 어머니 말씀대로 세상과 어우러져 평범하게 살고 결혼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이와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하면서 다시금 흔들렸습니다. 혼자 키우던 아들은 엄마를 찾지 않고 잘 자라 주었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엄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아들을 아내에게 보냈습니다.

  또다시 범법자가 되어 이곳에 들어온 지 1년. 하루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른 아침 아들을 깨워 등교시키는…. 꿈에서 깨어 한참을 멍하니 있는데 어디선가 아들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언제쯤 아빠랑 살 수 있어?”

  어머니도 나처럼 곁에 없는 자식을 그리워하며 평생 사셨겠지요. 그 애타는 마음을 이제야 깨닫고 눈물을 쏟습니다. 나를 기다리는 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위해, 남은 인생을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렵니다. 세상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부탁해 봅니다.

  조영수 님(가명) | 교도소에서
                                                                                                                                      좋은 생각

 우리는 쉽게 남을 판단하곤 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들이 이야기는 없고, 나의 이야기 나의 생각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렇지만 한 번 더 생각 해 본다면 그들 역시 나와 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런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들의 삶 뿐만 아니라 나의 삶 역시 조금 더 여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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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디..아드님과 같이 살수 있는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염...

    2010.07.23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방문감사드려요~
      이 더운 날씨에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희망이라는 것은 삶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죠~^^정말 이 분의 삶이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07.26 14:17 신고 [ ADDR : EDIT/ DEL ]
  2. 맘에 와 닿습니다.
    저도 두분다 돌아가셔서 안계시지만 가끔 그리울때가 있답니다.^^

    2010.07.23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그러시군요 저희 부모님도 까끔
      눈시울을 붉히시더군요..
      자식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야
      고마움을 알 수 있다고들 하죠~
      방문감사드려요^^

      2010.07.26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 이야기가 어느 수감수의 얘기군요~ 순간 눈물이 찡했습니다. 인생은 단 한번
    그것도 절반 이상이 지나가고 있는데 남은 여생이라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2010.07.23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힘든 삶이었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어 엷은 미소를 지을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방문감사드려요^^요즘 입질의 추억님 포스팅을
      볼 때 마다 어찌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2010.07.26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4. 얼마 전부터 포스트를 읽었지만 차마 제가 댓글을 달 주제가 아닌 듯했어요~
    생각을 주는 글들이었어요. 국제 옥수수님께서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0.07.24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셨군요^^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글을 읽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그런거니
      너무 부담은 안가지셔도 될 것같아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니까요~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2010.07.26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5. 참..가슴아픕니다.. 에휴..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0.07.24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면서 가족과 함꼐 편안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2010.07.24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감동적입니다...ㅠㅠ

    2010.07.24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좋은 글 소개2010. 7. 13. 14:50
이범수
영화배우 이범수 결혼축의금 다문화 가족에 기부

영화배우 이범수(41)가 결혼축의금 전액을 다문화 가족을 위해 기부했다.

이범수의 소속사 마스크엔터테인먼트는 12일 이범수가 지난달 29일 결혼 축의금 전액을 여성가족부 위탁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은 전국 159개 시·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원하는 전국 단위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기관이다.

이범수는 소속사를 통해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족의 결혼식을 올려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내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속 깊이 대중의 사랑으로 지금의 이범수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많은 것을 하고 싶지만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지난 5월 22일 국제회의 통역사 이윤진 씨와 결혼식을 올렸고 현재 SBS TV '자이언트'에 출연 중이다.          





김장훈, 그가 '기부천사'란 말을 싫어하는 이유

김장훈

김장훈

 지난 11일 밤 SBS TV가 방송한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 '김장훈의 개똥철학'이 우리를 감동케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그동안 막연히 '기부천사', 또 '공연왕'으로 불리고 있는 김장훈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김장훈은 '기부천사'란 이름을 싫어한다고 한다. 그런 이름이 '포장이라 싫고', 또 그가 돕는 '하남 소망의 집' 같은 곳에 있는 가족들이 '기부한거야?' 하며 얼마나 섭섭해 하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기부천사'란 그 흔한 말로 조용히 살붙이하려던, 자신이 돕고있는 사람들과의 살가운 교감 같은 것, 즉 멋진' 훈장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라 싫다고 했다.

그는 또 '공연'을 아름다운 선동이라고 정의했다. 그래서 관객들에게 공연을 보고는 '자신을 위해 뛰고, 악을 쓰고 "서글픔 같은 것은 나한테 풀고가라"고 권한다.

이날 내레이션을 맡은 이외수의 말을 빌면 지금까지 김장훈의 기부금을 환산하면 100억 규모는 될 것 같다고 했다. 물론 독도 광고, 태안 , 그리고 소망의 집 같은 곳을 돕는데 쓰인 돈이다. 그러면서도 이날 월세를 산다는 그의 실생활도 공개돼 또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또 '물물교환 시대'에 살고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과거 고대시대에 노루 주고 물고기 바꿔 먹듯, 자신은 공연하고 광고해주고, 돈을 받아 남을 돕고 또 자신도 사는 아주 기본적인 '물물교환 시대'에 산다는 것이다. 그래서 별 가진 것도 없다. '억울한 사랑은 없다. 사랑은 사랑한만큼 돌아온다'는 것도 그의 물물교환 철학에서 나온 말이다.

'독도 광고를 하게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1초간 생각하다가 "대한민국에 태어난게 계기"라는 단답. 궤변 같으면서도 정확한 즉답을 하는 그는 남들 활동 끝내고 발리나 제주도 여행을 갈때 자신은 병원으로 휴양 간다. 비록 가방에 가족과 매니저가 싸준 약봉지, 공황증치료제까지 즐비하지만 그는 병원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김장훈은 한강둔치에서 16강 응원공연도 했다. 그는 축구의 매력에 대해 "죽어라 뛰는게 축구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2시간 가까이 공 하나 쫓아 그렇게 집중하고 뛰는 경기는 잘 없을 것이고 바로 이 매력에 '자신이 빠지고 전 국민이 빠지는 거 아니냐'는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스타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데
또 한켠에선 그 사랑은 나누고 있는 스타들이 있네요
기사를 보는 데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글을 읽고 마음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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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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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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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도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있어, 때때로 삭막하게 건조해져 가는 세상에 단비가 내리나 봅니다.

    2010.07.13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방문감사드려요^^
      '단비'라는 표현이 정말 와 닿네요^^
      단비가 자주 내렸음 좋겠네요^^;;

      2010.07.14 13:18 [ ADDR : EDIT/ DEL ]
  2.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세상에 저런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2010.07.13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범수 기부 소식 어제 기사로 접했습니다.
    분명히 좋은 일인데 댓글은 90%가 악플이더군요. ㄷㄷ;
    도대체 악플은 언제쯤 사라질런지...;;

    2010.07.14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런가요??
      김연아와 문근영의 기부소식에도
      많은 악플이 달렸던 걸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왜 그런 글들이 올라오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방문감사드려요^^

      2010.07.14 13:21 [ ADDR : EDIT/ DEL ]
  4. 좋은 이미지였는데...소식듣고 더 좋아지네요..^^

    2010.07.14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예전부터 좋아했는데
      결혼후 안좋은 소식이 들려서 씁쓸했는데
      역시, 참고 견디면 언젠가
      해는 다시 뜨는것 같아요~^^
      오늘도 방문 감사드려요 미자라지님^^
      근데,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네요..
      미자라지 의미가 뭔가요..??^^;;

      2010.07.14 13:27 [ ADDR : EDIT/ DEL ]
  5. 김장훈씨야 워낙 유명하시지만 이범수씨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2010.07.14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제가 시회복지 시설에 오래 근무를 해봐서 압니다.
    물질적으로 기부를 함도 대단히 중요하구요
    꾸쭌한 방문과 마음을 다하여 다가섬...이
    피부로 느껴지는 사람들이 분명 있답니다.

    매주마다.
    혹은 매월마다..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고 박봉을 쪼개어 나누는
    따듯한 사람들은 아직도 많이 계세요..

    2010.07.15 2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범수씨 김장훈씨 평소 좋아하는 분들인데 마음씨도 착하시네요.

    이범수씨는 자이언트 촬영하시는데 시청률좀 잘나오면 좋으련만 아쉽습니다.

    좋은일 하시는 연예인분들도 분명 많은데 요즘 뉴스를 보면 안좋은 소식만 많이들려서 좀 그렇더군요.

    좋은일도 좀 뉴스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10.07.23 1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좋은 글 소개2010. 7. 9. 16:44

     

     옛날...
     다뉴브강가를 거닐던 연인이 있었습니다.
     강가에는 예쁜 꽃들이 만발하였는데,
     여자는 "아! 꽃이 참 예쁘다!" 하고 감탄하였습니다.

     남자는 사랑하는 그대를 위해
     꽃을 선사 하려고 꽃을 꺾기 위해 강가로 다가갔습니다.
     꽃을 한 움큼 꺾으려다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남자는 필사적으로 빠져나오려 했지만
     센 물살에 그만 자꾸자꾸 여자와 멀어져만 갔습니다.
     여자는 발을 동동 굴렀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남자는 이제 더 이상 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
     단념된 마음으로 강가에 꽃을 사력을 다해 꺾어
     여자에게 던지며 "나를 잊지 마세요!" 라고 하며
     물속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이 꽃이 지금의 물망초입니다.

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물망초의 유래군요..
    참, 슬픈 사랑의 이야기네요..

    2010.07.09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물망초... 옛날에 물망초라는 제목의 이태리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위의 이야기와는 다른 내용이었지만...

    2010.07.12 19:2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mark님 오셨군요^^
      방문감사드려요^^
      그 영화도 사랑이야기이겠죠?
      언제적 영화인가요??
      저도 한 번 보고싶네요~

      2010.07.13 15:53 [ ADDR : EDIT/ DEL ]
    • 약간 코믹한 내용인데 물론 사랑이야기.. 부인과 사별한 가수인 홀아비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사는데 아빠가 어떤 미인과 사랑에 빠집니다. 그런데 그 어린 아들이 새엄마될 여인을 아주 잘 따르는...이런 해피엔딩.

      2010.07.16 14:07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