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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7 설악산에서 아름다운 문자메세지를 보내다. (8)
좋은 글 소개2010. 11. 17. 13:56







설악산 입구로 가는 길목이었다..

장애인 아저씨가 지나가려는 나의 다리를 잡았었다..

난..돈을 달라고 하는 것인줄 알고..

정말 돈이 없었기에..그냥 죄송하다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계속 잡으면서.. 돈수레 밑에서 핸드폰 하나를 꺼내셨다..

왜그러신가 해서 봤더니..

내게.. 더듬는 말로.. 말씀하셨다..

'문....자.... 한...번...'

그러면서 철자법이 다 틀린 작은 종이를 내게 보여주셨다..



"나 혼자 설악산에서 좋은 구경하니 미안하오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지?

내 집에가면 같이 놀러가오.사랑하오" 라는 글귀였다.



그러면서 열쇠고리에 붙여있는 한사진을

마구 보라고 어찌나 흔드시던지...

아저씨의 아내인 듯.... ^^



불편한 몸으로.. 좋은 구경.. 하는 것도 아니시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먼지만 드시면서도

내내 아내 생각에 미안하셨던 모양이다... 

그분의.. 사랑의 맘은..내게 참 포근함을 주었다..





- 중앙일보 게시판
Posted by 국제옥수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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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항상 언제나 Always Evermore All The Time 눈물나는 글귀군요...
    엉엉 우아앙 우어엉 ㅠ_-)

    2010.11.17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아주 좋은글을 봤는데 왜 그런걸까요?ㅠㅠ

    2010.11.17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 정말 이쁘고 애틋한 문자 내용이군요.^^

    저도 글 읽으면서 구걸하려는 거라고 섣불리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면 저부터도 여성뿐 아니라 장애우에 대해서 얼마나 매도하고 있는지요...
    부끄러워지네요.-_-;;;;

    2010.11.17 1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적지 않게 안좋은 분들로 인해서 우리의 인식이 이미
      그렇게 되어 버린 것이겠지요 ㅠㅠ
      안타까울 뿐입니다...

      2010.11.18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4. 마음이 찡해오는 글이네요..
    부부애가 남달라 보입니다..

    2010.11.17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